단조, 그리고 그 딸림화음이 장화음인 이유

이 모듈에서 지금까지 다룬 모든 것은 장조 안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단조도 같은 세 가지 기능과 같은 네 가지 종지를 쓴다 — 다만 장조에는 없는 문제가 하나 있고, 그 해결책이 이미 만나 본 음계이기 때문에 알아 둘 가치가 있다.

7번째 음이 너무 멀다

라 단조를 보자. 라 시 도 레 미 파 솔. 도 장조와 똑같은 일곱 음을 쓰지만, 라에서부터 듣는 것이다.

이제 5번째 음 위에 코드를 쌓아 보자. 미, 솔, 시 — 미 마이너다.

그리고 음계의 7번째 음을 보자. 이다. 으뜸음 라보다 온음 아래이고, 반음이 아니다.

바로 그게 문제다. 지난 두 레슨은 이끔음 위에 세워져 있었다. 으뜸음 반음 아래에서 으뜸음을 끌어당기는 음, 딸림화음에 목적지를 주는 그 음이다. 자연 단음계에는 그런 음이 없다. 7번째 음이 온음 떨어져 있고, 온음은 당기지 않는다.

미 마이너를 치고 나서 라 마이너를 쳐 보면 들린다. 움직이기는 하고, 충분히 듣기 좋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도착이 아니라 착지다.

그래서 조가 하나를 빌려 온다

해결책은 그 7번째 음을 반음 올리는 것이다 — 솔이 **솔♯**이 된다 — 그러면 당김이 돌아온다.

그렇게 하면 5번째 음 위의 코드도 함께 바뀐다. 미, 솔♯, 시는 미 메이저다. 단조의 딸림화음은 화음이고, 이건 별난 예외가 아니다. 애초에 그 변화를 주는 이유 자체가 그것이다.

숫자로 쓰면, 단조의 온음계적 5도 화음은 단화음인 v이고, 실제로 종지를 만드는 것은 장화음인 V다. 대소문자는 장식이 아니다 — 악구를 끝내는 코드와 끝내지 못하는 코드의 차이다.

그 음계에는 이미 아는 이름이 있다

7번째 음을 올린 음계가 화성 단음계이고, 이름이 용도를 말해 준다. 화성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조정한 단음계, 더 정확히 말하면 딸림화음이 딸림화음일 수 있게 만든 단음계다.

다른 조도, 다른 분위기도 아니다. 종지에 필요한 한 음만 바꾼 단조일 뿐이고, 작곡가들은 같은 곡의 다른 자리에서 자연 7음을 아무 문제 없이 계속 쓴다.

올린 7음에는 대가가 있는데, 그것이 벌어 놓는 간격이다. 파에서 솔♯까지는 온음 반, 흔히 쓰는 어떤 음계에서도 가장 큰 도약이며, 화성 단음계 특유의 소리 — 사람들이 중동풍이나 스페인풍이라고 말하는 그 소리 — 를 만드는 원인이다. 종지를 고치다 생긴 부수 효과인 셈이다.

그대로인 것

세 가지 기능은 바뀌지 않는다. i는 으뜸, iv는 버금딸림, V는 딸림이고, i–iv–V–i는 장조가 하는 것과 똑같은 문장이다.

종지도 바뀌지 않는다. V–i는 정격 종지, iv–i는 변격 종지, V로 끝나면 반종지다. 지난 레슨의 모든 내용이 그대로 넘어온다.

다른 것은 딱 두 가지뿐이다. 으뜸화음이 단화음이라는 점, 그리고 딸림화음을 빌려 와야 한다는 점이다.

나머지 음들도 한 번 볼 만하다

라 단조에서 3번째 음과 6번째 음 위의 코드는 도 메이저파 메이저다 — IIIVI, 대문자로 쓰는데, 실제로 장화음이기 때문이다. 단조가 예상보다 훨씬 따뜻하게 들릴 수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일곱 코드 중 둘이 장화음이고, 그 둘은 나란한 장조로 가장 자연스럽게 되돌아가게 하는 코드다.

흔한 실수

  • 악구가 종지하는 자리에 v를 쓰는 것. 단조의 v는 실제로 존재하는 코드지만 아무것도 끝내지 못한다. 악구가 해결된다면 그것은 V다.
  • 화성 단음계를 즉흥 연주용 음계로 취급하는 것. 그것은 화성적 조정이다. 단조의 선율은 그 순간에 맞는 7음을 골라 쓴다.
  • 단조를 장조의 슬픈 버전이라고 여기는 것. 단조는 나란한 장조와 모든 음을 공유한다. 다른 것은 어느 음이 집인가 하는 점이다.

이제 연습해 보자

아래 연습은 전부 단조로 되어 있고, 어떤 종지를 들었는지 묻는다. 네 가지는 앞과 같은 네 가지다.

여기 나오는 모든 딸림화음은 올린 쪽 — 장화음 V — 이다. 자연 상태의 v는 애초에 종지하지 않기 때문이고, 이 레슨의 내용이 곧 연습이 따르는 규칙인 셈이다. 달라지는 것은 네 가지 마무리 중 무엇을 듣고 있는가이며, 그 조의 으뜸화음은 단화음이다.

단조의 정격 종지가 장조에서 연습했던 것보다 어둡게 들린다면, 그건 실제로 그렇고 종지 탓이 아니다. 도착하는 코드가 단화음일 뿐이다. 거기까지 데려간 당김은 완전히 같다.